부산 소재 철강 제조사 신스틸이 스팩 상장에 다시 나선다. 2019년 12월 상장추진 후 2년반만에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특히 2019년 상장시도 당시에 비해 철강분야 전후방산업의 호조세로 실적이 크게 성장해 상장이 더욱 순조로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23일 철강 제조업체 신스틸이 스팩 소멸합병을 통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예심은 지난 20일 코스닥에 상장돼있던 스팩회사 ‘하나금융 15호 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가 신스틸의 흡수합병을 공시한데 따른 것이다.
신스틸의 스팩상장을 통한 코스닥 입성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12월 한 차례 스팩상장을 추진한 바 있지만 ‘내부사정’을 이유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에도 신스틸 합병을 추진했던 스팩회사는 ‘하나금융 14호 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로 역시 하나금융투자가 상장 주선인으로 나선 바 있다.
신스틸은 철강제품 가공 및 유통 등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2005년 설립된 기업으로 미음산단에 소재하고 있다. 주력 생산품은 컬러강판, 아연도금강판 등이며 부산신항에 신스틸SC 태국 현지법인인 신스틸 타일랜드 등을 관계사로 두고 있는 수출기업이다.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2019년 상장 시도 당시에 비해 매출규모는 물론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매출액 3433억원, 영업이익 238억원, 당기순이익 17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2019년 상장 시도 당시 제시했던 2018년 실적 매출액 1667억, 영업이익 37억, 순이익 21억원 등에 비해 매출은 두 배넘게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43%, 709% 증가한 것이다.
회사가 공시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신스틸은 상장을 통해 마련되는 자금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생산시설 확충에 나서는 한편 우수인재 영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출처 : https://www.busaneconomy.com/news/articleViewAmp.html?idxno=280671